터미널에서 Claude Code가 리팩토링을 한창 돌리고 있는데, 회의에 끌려가야 한다. 예전엔 그냥 포기했어요. 이제는 QR 코드 하나 찍으면 폰에서 이어갈 수 있어요.
이게 뭔데?
Remote Control은 Claude Code의 새 기능이에요. 컴퓨터에서 돌리고 있는 Claude Code 세션을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의 브라우저에서 그대로 이어가는 거예요. 2026년 2월 24일부터 Pro·Max 사용자 대상 리서치 프리뷰로 공개됐어요.
핵심은 이거예요 — 코드는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폰은 그 세션을 보는 창일 뿐이에요. 클라우드에 코드가 올라가는 게 아니에요. 파일 시스템, MCP 서버, 프로젝트 설정 전부 로컬 그대로 유지돼요. 폰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컴퓨터의 Claude Code가 실행하고, 결과를 다시 폰으로 스트리밍해주는 구조예요.
작동 방식이 영리해요. 로컬 Claude Code 세션이 아웃바운드 HTTPS로 Anthropic API에 등록하고 작업을 폴링해요. 다른 기기가 연결되면, 서버가 웹·모바일 클라이언트와 로컬 세션 사이의 메시지를 라우팅해요. 인바운드 포트를 열 필요도 없고, 모든 트래픽은 TLS 암호화를 거쳐요.
웹 Claude Code와 뭐가 달라?
웹의 Claude Code(claude.ai/code)는 Anthropic 클라우드에서 세션이 돌아가요. Remote Control은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고, 폰은 리모컨일 뿐이에요. 로컬 MCP 서버, 커스텀 도구, 프로젝트 설정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게 핵심 차이예요.
뭐가 달라지는 건데?
Remote Control 이전에도 폰에서 Claude Code를 쓰려는 시도는 있었어요. SSH + Tailscale + TMUX 조합이 대표적이었죠. 개발자 Harper Reed는 이 방법을 "20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어요 — 원격 워크스테이션에 SSH로 접속하고, TMUX로 세션을 유지하고, Mosh로 끊김을 방지하는 방식이에요.
써드파티 도구도 나왔어요. Happy Coder는 QR 코드로 페어링하는 UI를 제공하고, Superconductor는 여러 에이전트를 원격으로 관리해주고, Termux는 안드로이드에서 직접 CLI를 실행하는 방식이었어요. 하지만 전부 "우회로"였어요 — 네트워크 설정, 키 관리, 서드파티 앱 설치가 필요했죠.
| 기존 방식 (SSH+TMUX) | Remote Control | |
|---|---|---|
| 초기 설정 | Tailscale + SSH + TMUX + Mosh 설정 | 명령어 1줄 |
| 네트워크 | VPN/메시 네트워크 필수 | 인터넷만 있으면 됨 |
| 연결 방법 | IP 입력 + SSH 키 인증 | QR 코드 스캔 |
| 세션 유지 | TMUX 세션 직접 관리 | 자동 재연결 |
| 동시 사용 | 한 번에 한 화면 | 터미널 + 폰 동시 입력 가능 |
| 앱/인터페이스 | Blink Shell, Termius 등 별도 앱 | claude.ai/code 또는 Claude 앱 |
진짜 달라지는 건 "멀티 디바이스 동시 작업"이에요. 기존에는 SSH로 연결하면 터미널 한쪽에서만 작업했어요. Remote Control은 터미널, 브라우저, 폰에서 동시에 같은 세션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요. 회의 중에 폰으로 "테스트도 돌려봐"라고 한 마디 던지고, 책상에 돌아와서 터미널에서 결과를 확인하는 거예요.
Every.to의 Dan Shipper는 클라우드 Claude Code를 테스트한 뒤 "아직 매일 쓰기엔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는데, Remote Control은 그 아쉬움을 다른 방향으로 풀어요. 클라우드에 새 환경을 세팅하는 게 아니라, 이미 잘 돌아가는 로컬 환경을 그대로 쓰는 거니까요.
핵심만 정리: 시작하는 법
- Claude Code 최신 버전 확인
터미널에서claude --version으로 확인해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세요. - Pro 또는 Max 플랜으로 로그인
Claude Code에서/login을 실행하고 claude.ai 계정으로 인증해요. API 키가 아닌 구독 플랜이 필요해요. - Remote Control 세션 시작
기존 세션에서/remote-control(또는/rc) 입력. 새로 시작하려면claude remote-control명령어를 써요. - QR 코드 스캔
스페이스바를 누르면 QR 코드가 뜨고, 폰의 Claude 앱이나 카메라로 스캔하면 바로 연결돼요. 또는 표시된 URL을 브라우저에서 직접 열어도 돼요. - 어디서든 작업 이어가기
폰에서 메시지를 보내면 컴퓨터의 Claude Code가 실행해요. 터미널과 폰을 번갈아 쓸 수도 있어요. 네트워크가 끊겨도 컴퓨터가 다시 온라인되면 자동 재연결돼요.
알아둘 제한사항
터미널은 열려 있어야 해요 — 닫으면 세션이 종료돼요. 네트워크가 약 10분 이상 끊기면 타임아웃이 걸려요. 현재 Team·Enterprise 플랜은 지원하지 않아요.
모든 세션에 자동 활성화하려면?
Claude Code에서 /config → Enable Remote Control for all sessions를 true로 설정하면, 매번 /rc를 입력하지 않아도 항상 원격 연결이 가능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