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록 정리해줘, 이메일 요약해줘 — Copilot이 이 수준에 머물러 있던 시절은 끝났어요. 2026년 3월 9일, 마이크로소프트가 Copilot Wave 3를 발표하면서 Copilot은 채팅 도우미에서 장기 실행 태스크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플랫폼으로 탈바꿈했어요. Anthropic과 손잡고 만든 Copilot Cowork, IT 관리자를 위한 Agent 365, 그리고 이 모든 걸 하나로 묶은 $99 Frontier Suite까지. 단순 어시스턴트→에이전트 플랫폼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어요.

3초 요약
Copilot Cowork (장기 실행 에이전트) Agent 365 (거버넌스 컨트롤 플레인) M365 E7 Frontier Suite ($99/user) Fortune 500 90%가 이미 사용 중

이게 뭔데?

Wave 3의 핵심은 세 가지예요. 하나씩 짚어볼게요.

1. Copilot Cowork — "몇 시간이 걸려도 알아서 해요"

가장 큰 변화예요. Copilot Cowork는 Anthropic의 Claude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이전틱 레이어인데요, 기존 Copilot이 "질문하면 답해주는" 1회성 채팅이었다면, Cowork는 복잡한 멀티스텝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완료된 결과물을 돌려주는 장기 실행 에이전트예요.

예를 들어 "경쟁사 3곳 조사해서 분석 덱 만들고, 다음 주 미팅에 캘린더 잡아줘"라고 하면 — Cowork가 이걸 단계별로 쪼개서, 이메일·파일·문서·미팅 기록 등 회사 데이터를 참조하면서 작업을 진행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Charles Lamanna는 데모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Cowork는 필요하면 몇 시간이고 돌아갈 수 있어요. 그게 핵심이에요."

기술적으로 재밌는 건, Cowork가 샌드박스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노트북 덮고 퇴근해도 작업이 계속 돌아가요. Anthropic의 Claude Cowork가 로컬 디바이스에서 돌아가는 것과 대비되는 부분인데, Jared Spataro(마이크로소프트 AI at Work CMO)는 "우리는 로컬에서 돌리지 않아요. 그게 버그가 아니라 기능이에요"라고 강조했어요.

WorkIQ — Cowork의 비밀 무기

Cowork가 단순한 AI 에이전트와 다른 이유는 WorkIQ 때문이에요. 이메일, 파일, 문서, 미팅, 채팅 등 Microsoft 365의 모든 업무 데이터를 모델에 연결해서, 회사 맥락을 이해한 상태로 작업하는 거예요. 외부 AI 도구가 "범용 똑똑함"이라면, Cowork는 "우리 회사를 아는 똑똑함"인 셈이에요.

2. Agent 365 — IT팀을 위한 에이전트 관제탑

에이전트가 많아지면 관리가 문제예요. Agent 365는 사용자당 $15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IT·보안팀이 조직 전체의 에이전트를 관찰하고, 거버넌스 정책을 설정하고, 보안을 확보하는 도구예요. 어떤 에이전트가 어떤 데이터에 접근하는지,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를 한 대시보드에서 볼 수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Customer Zero"로서 자사 내부에서 먼저 쓴 결과도 인상적이에요 — 사내에서 50만 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추적하면서, 하루에 약 65,000건의 응답을 처리하고 있대요. 리서치, 코딩, 영업 인텔리전스, 고객 대응, HR까지 전방위로요.

3. Microsoft 365 E7 Frontier Suite — 올인원 번들

이 모든 걸 하나로 묶은 게 E7 Frontier Suite예요. 2026년 5월 1일 출시, 사용자당 $99/월.

$99
E7 월 사용자 요금 (E5+Copilot 별도구매 대비 $18 절약)
160%
Copilot 유료 시트 YoY 성장률
90%
Fortune 500 중 Copilot 사용 기업 비율

E7에 포함된 것: M365 E5($60) + Copilot($30) + Agent 365($15) + Microsoft Entra Suite + Defender·Intune·Purview 보안 스택. 따로 사면 $117인데, 번들로 $99이니 사용자당 월 $18을 아끼는 구조예요.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선 "AI를 따로 사는 게 아니라, 업무 플랫폼에 AI가 포함된 것"으로 인식을 바꾸려는 전략이에요.

뭐가 달라지는 건데?

Copilot의 진화를 Wave 단위로 비교하면, 방향성이 확 보여요.

Wave 1 (2023) Wave 2 (2024) Wave 3 (2026)
핵심 역할 채팅 어시스턴트 앱 내 도우미 에이전틱 플랫폼
작업 방식 1회 질문 → 1회 응답 앱별 멀티턴 대화 장기 실행 멀티스텝 에이전트
모델 GPT-4 단일 GPT-4o 중심 멀티모델 (OpenAI + Claude)
실행 환경 채팅창 안 각 앱 사이드바 샌드박스 클라우드 (기기 독립)
거버넌스 없음 기본 권한 연동 Agent 365 전용 컨트롤 플레인
가격 체계 Copilot 애드온 $30 Copilot 애드온 $30 E7 번들 $99 (통합)

가장 큰 변화는 "모델 선택이 사용자 몫이 아니라 시스템 몫"이 된 거예요. Wave 3에서는 ClaudeOpenAI 모델이 공존하고, Copilot이 작업 특성에 따라 적절한 모델을 자동으로 선택해요. 사용자는 모델을 신경 쓸 필요 없이 결과만 받으면 되는 거죠.

앱별 에이전틱 기능도 본격화됐어요:

  • Word — 프롬프트 하나로 전체 문서 초안 생성. 톤, 구조, 대상 독자에 대해 역으로 질문하면서 다듬어요.
  • Excel — 에이전트 모드로 수식 빌드 → 차트 생성 → 새 시트 생성까지 멀티스텝 분석을 자동 수행.
  • Outlook — 이메일 스레드를 분석하고, 참석자 캘린더를 확인해서 자동으로 미팅 일정을 잡아요.

현실 체크: 아직 남은 과제들

화려한 발표 뒤에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도 있어요. Copilot의 실제 업무 전환율(접근 가능한 직원 중 실사용자)은 35.8%로, ChatGPT(83.1%)의 절반도 안 돼요. 여러 AI 도구를 선택할 수 있는 환경에서 Copilot을 고르는 비율은 8%에 불과하고요. Wave 3가 이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가 진짜 승부처예요.

핵심만 정리: 시작하는 법

  1. 현재 라이선스 확인
    M365 E3/E5를 쓰고 있다면 Copilot 애드온($30)을 추가하면 Wave 3 기능을 바로 쓸 수 있어요. 5월 1일 이후엔 E7 번들($99)로 전환하는 게 비용 효율적이에요.
  2. Copilot Cowork 프리뷰 신청
    Cowork는 3월 말부터 Frontier 프로그램 고객에게 리서치 프리뷰로 제공돼요. 관심 있다면 Microsoft 계정 담당자에게 문의하세요.
  3. Agent 365 파일럿 세팅
    IT팀이 있다면 Agent 365 프리뷰를 M365 관리 센터에서 활성화하세요. 에이전트별 데이터 접근 범위, 승인 필요 작업, 감사 로그 설정을 미리 잡아두는 게 좋아요.
  4. 작은 것부터 자동화
    "매주 월요일 경쟁사 뉴스 요약해서 팀 채널에 공유해줘" 같은 반복 업무부터 시작하세요. Word·Excel·Outlook의 에이전틱 기능은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해요.
  5. ROI 측정 프레임 구축
    대부분의 기업이 "12~18개월은 있어야 본격 배포"라고 말해요. 소규모 파일럿으로 시작하되, 시간 절감·품질 개선·직원 만족도를 측정하는 프레임을 초기에 세워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