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핑 키보드로 코드 몇 개만 눌러도, AI가 나머지를 완성해줍니다.

근데 이걸 직접 시연한 Suno Studio 제품 매니저 Henry Phipps조차, 흐트러진 MIDI 노트를 손으로 정리하고 퀀타이즈하다 말고 — 이것도 챗봇에게 시켰어야 했다고 스스로 인정했어요.

3초 요약
멜로디 연주 MIDI를 프롬프트로 AI가 확장·편곡 챗봇이 이펙트 결정 고음질 스템 내보내기

브금 하나 만드는 데, 아직도 이러고 있나요?

마케팅 영상이나 콘텐츠에 쓸 배경음악, 막상 구하려면 애매해요. 무료 로열티프리 음원은 남들도 다 쓰는 티가 나고, 작곡가를 쓰자니 컨택하고 수정 요청 주고받는 데 며칠씩 걸리죠.

텍스트 프롬프트형 AI 음악 도구가 그 틈을 메워주긴 했는데, 여기도 한계가 있었어요. "잔잔한 로파이 비트 만들어줘" 같은 문장을 넣으면 곡이 나오긴 하는데,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어도 세밀하게 손볼 방법이 없었거든요. 결과물을 통째로 다시 뽑는 것 말고는요.

Suno Studio 제품 매니저 Henry Phipps는 이 지점을 이렇게 짚었어요. "텍스트 프롬프트는 영감을 찾기에는 좋지만, MIDI 키보드로 연주하거나 마이크에 대고 노래하는 걸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어요."

Suno가 이번엔 진짜 DAW 흉내를 냈다

그래서 나온 게 Suno Studio 2.0이에요. 2026년 8월 13일, Premier 구독자 대상으로 공개됐어요.

가장 큰 변화는 MIDI 지원이에요. 타임라인에서 MIDI를 직접 임포트·녹음·편집할 수 있고, 컨트롤러가 없으면 타이핑 키보드로도 노트를 칠 수 있어요. 사운드는 2-오실레이터 구조에 엔벌로프 3개, LFO 4개짜리 기본 웨이브테이블 신스로 만들고요.

진짜 핵심은 이 MIDI를 그 자체로 AI 생성의 입력값(프롬프트)으로 쓸 수 있다는 거예요.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를 연주해두면, 그걸 오디오로 렌더링하거나, 이어서 확장하거나, B파트를 새로 써달라고 요청할 수 있어요.

텍스트 프롬프트는 영감을 찾기에는 좋지만, MIDI 키보드로 연주하거나 마이크에 대고 노래하는 걸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어요.

— Henry Phipps, Suno Studio 제품 매니저

여기에 트랙 자동화(볼륨·팬을 시간에 따라 조절)와 세션에 연결된 AI 챗봇이 더해졌어요. 이 챗봇은 지금 작업 중인 프로젝트의 맥락을 이해해서, "이 보컬 트랙 더 좋게 만들어줘"라고 하면 리버브·컴프레션·EQ를 알아서 붙여줘요. 디스토션·딜레이·리버브·컴프레션·EQ 같은 기본 이펙트도 이제 내장돼 있고요.

가장 독특한 기능은 커스텀 이펙트 플러그인이에요. 챗봇에 원하는 질감을 설명하면 이펙트를 통째로 만들어줘요. 시연에서는 회전 캐비닛 트레몰로 이펙트를 그 자리에서 만들었고요. 만든 플러그인은 계정에 저장돼서 다른 프로젝트에서도 재사용할 수 있어요.

텍스트 프롬프트형 AI 음악Suno Studio 2.0
입력값문장 설명직접 연주한 MIDI(코드·멜로디)
수정 방식결과를 통째로 재생성트랙별 편집·이펙트·오토메이션
손대는 감각뽑기에 가까움프로듀싱에 가까움

근데 걸리는 부분이 두 가지 있어요

첫째, 서드파티 플러그인(VST)을 아직 지원하지 않아요. 평소 쓰던 신스 에뮬레이션을 가져올 수 없고, Suno 자체 신스만 쓸 수 있어요. 그러니까 "완전한 DAW 대체"라기보다, 연주한 MIDI를 AI 생성의 재료로 쓰는 도구에 더 가까워요.

둘째, 시연 자체가 묘한 신호를 보냈어요. Henry Phipps는 데모에서 흐트러진 MIDI 노트를 직접 정리하고 퀀타이즈하다가, 이것도 챗봇에게 시켰어야 했다고 스스로 인정했어요. 보컬 체인 선택도 직접 고르는 대신 AI에게 맡겼고요. 도구가 똑똑해질수록, 사람이 손대는 범위는 오히려 줄어드는 셈이에요.

$24~30
Premier 월 구독료
0개
지원되는 서드파티 VST
32bit/48kHz
멀티트랙 스템 내보내기 해상도

상업적으로 쓸 거면 저작권도 체크하세요

Suno는 BMG(8월 12일 체결)와 Warner Music Group 두 곳과 글로벌 라이선싱 계약을 맺었어요. 하지만 Universal Music Group과 Sony Music은 미국에서 여전히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이고, 독일 GEMA와 덴마크 Koda도 법적 조치에 나선 상태예요. 마케팅 콘텐츠에 상업적으로 쓸 계획이라면, 최신 이용약관을 한 번은 직접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지금 바로 써먹는 법

  1. Premier 구독 확인
    Studio 2.0은 Premier 등급($24~30/월)에서만 열려요. Free·Pro 요금제는 대상이 아니에요.
  2. 멜로디부터 연주하기
    MIDI 컨트롤러가 없으면 타이핑 키보드로도 코드 진행이나 멜로디를 입력할 수 있어요.
  3. 챗봇에 방향만 던지기
    "이 보컬 더 따뜻하게", "80년대 신스팝 느낌으로" 같은 자연어 지시로 결과물을 다듬어요.
  4. 필요하면 이펙트를 새로 만들기
    원하는 질감을 말로 설명하면 커스텀 플러그인이 만들어지고, 계정에 저장돼 다음 프로젝트에도 재사용할 수 있어요.
  5. 오토메이션으로 다듬고 내보내기
    볼륨·팬을 시간에 따라 조절한 뒤, 32bit/48kHz 스템으로 내보내요. 다운로드 무제한 정책은 9월 3일부터 적용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