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면 수정도 시안을 기다려야 한다면

“설정 메뉴에 도움말 하나만 넣으면 되는데.” PM으로서 작은 변경안을 제안할 때도, 바뀐 모습을 보여주려면 디자이너에게 설명하고 시안을 기다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머릿속에는 간단한 수정인데, 다른 사람에게 부탁할 일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죠.

회의 전에 그 화면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위치를 말로 설명하는 대신, 동료가 눌러보면서 의견을 줄 수 있을 겁니다.

Figma Make의 시간 절감 실험은 이런 작은 수정을 PM이 직접 초안으로 만들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PM과 제품 디자이너 100명에게 같은 과제를 맡겼더니, Make를 쓸 수 있는 PM 그룹의 세 과제 누적 완료시간이 23% 줄었습니다. 어떤 작업에서 차이가 났는지 실제 과제로 살펴보겠습니다.

100명에게 맡긴 일은 세 가지였습니다

Figma는 제품 디자이너 50명과 PM 50명을 모집해 Make 접근군과 AI를 쓰지 않는 대조군에 무작위로 배정했습니다. 두 그룹은 같은 소셜 미디어 화면을 대상으로 세 가지 수정 과제를 수행했어요. 전체 참가자의 세 과제 누적 완료시간은 Make 사용 조건에서 20% 감소했습니다.

실험 과제PM제품 디자이너
라이트 모드를 다크 모드로 바꾸기유의한 시간 개선유의한 차이 없음
설정 메뉴에 도움말 추가하기유의한 시간 개선유의한 차이 없음
댓글 창이 올라오는 인터랙션 만들기유의한 차이 없음유의한 시간 개선

여기서 ‘유의한 차이 없음’은 효과가 정확히 0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공개된 실험 결과만으로는 통계적으로 시간 개선을 확인하지 못했다는 의미예요.

PM에게 맞았던 일은 범위가 작은 화면 변경이었습니다

PM이 유의하게 시간을 아낀 과제는 다크 모드 전환과 도움말 메뉴 추가였습니다. 반면 가장 복잡한 댓글 인터랙션에서는 같은 개선이 확인되지 않았어요.

따라서 첫 시도는 변경 범위와 완료 조건이 분명한 일에서 고르는 편이 좋습니다. 메뉴 항목 하나를 더하거나 특정 화면 상태를 바꾼 뒤, 동료가 눌러볼 수 있는 초안을 디자인 요청과 함께 전달하는 식입니다. 말로만 설명하던 변경안을 PM도 눈에 보이는 상태로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결과에서 가져갈 만한 쓰임이에요.

다만 23%는 PM의 모든 디자인 업무나 디자이너를 기다리는 시간이 줄었다는 뜻이 아닙니다. PM 50명이 수행한 세 과제의 누적 완료시간을 비교한 결과이며, 산출물 품질과 협업 효과, 프로젝트 출시 속도는 이번 연구에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디자이너에게는 눌러봐야 전달되는 동작이 후보입니다

제품 디자이너에게 유의한 시간 개선이 나타난 과제는 댓글 창이 올라오는 인터랙션이었습니다. 익숙한 색상 전환과 메뉴 수정에서는 같은 차이가 확인되지 않았어요.

버튼을 누르면 패널이 열리거나 선택에 따라 화면이 달라지는 것처럼, 정적인 시안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동작을 먼저 후보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단순 수정까지 전부 Make에 맡기기보다 각 역할에서 표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을 골라야 합니다.

첫 적용 기준

PM은 범위가 작은 화면 변경, 디자이너는 클릭 가능한 상호작용부터 시험해보세요. 이 기준은 세 과제에서 발견된 패턴일 뿐이므로, 실제 팀에서는 같은 완료 조건으로 수동 작업과 비교해야 합니다.

지금 만들어볼 것: 눌러서 열리는 도움말 메뉴

처음이라면 준비된 디자인 없이 작은 화면 하나부터 만들어보세요. 아래 절차는 Figma의 실험을 재현하는 방법이 아니라, Make의 쓰임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한 연습입니다.

  1. 이용 조건을 확인합니다. Figma Make 시작 페이지에서 가입하거나 로그인하세요. 플랜과 좌석에 따라 이용 범위가 다르며, 프롬프트를 보내면 AI 크레딧이 사용됩니다.
  2. 새 Make 파일을 엽니다. Figma 파일 브라우저에서 Drafts(초안) → 오른쪽 위 Make를 선택합니다.
  3. 아래 요청문을 AI 채팅에 붙여넣고 Send를 누릅니다. 첫 연습에서는 화면 하나와 동작 하나만 요청하세요. 만들 대상과 필요한 요소, 동작, 제외할 기능을 분명히 적으면 됩니다.

회의에서 동료가 눌러볼 수 있는 간단한 설정 화면을 만들어줘. 메뉴는 ‘계정’, ‘알림’, ‘도움말’ 세 개만 넣어줘. ‘도움말’을 누르면 오른쪽에 안내 패널이 열리고, 패널의 ‘닫기’를 누르면 다시 닫히게 해줘. 실제 회원가입이나 외부 서비스 연결 없이 이 동작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줘.

첫 성공은 화면이 예쁜지가 아니라, 도움말이 열리고 다시 닫히는지로 확인합니다. 생성 후 나타나는 인터랙티브 미리보기에서 ‘도움말’과 ‘닫기’를 차례로 눌러보세요. 열리지 않는다면 “도움말을 눌러도 패널이 열리지 않아. 메뉴와 패널의 연결을 수정해줘”처럼 실패한 동작 하나를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실제 화면으로 확장할 때는 수정하려는 Figma 프레임을 Make 채팅에 붙여넣고, “첨부한 화면의 나머지 구성은 유지하고 도움말 메뉴만 추가해줘”라고 범위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기존 디자인을 가져오는 방법도 공식 파일 생성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절약된 시간은 수정이 끝난 뒤 계산합니다

실무에서 확인할 숫자는 첫 결과가 나온 시간이 아니라 요구사항을 통과한 시안이 완성될 때까지의 총시간입니다. 요청문 작성, 생성 대기, 실패한 동작 수정에 걸린 시간을 모두 기록하세요. 프롬프트마다 사용되는 AI 크레딧도 함께 남겨야 합니다. 크레딧 소비량은 모델과 과제 복잡도, 처리할 맥락의 양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교할 때는 수동 작업과 Make 작업에 같은 완료 조건을 적용합니다. 이번 연습이라면 “도움말을 누르면 패널이 열리고, 닫기를 누르면 사라진다”가 기준이에요. 동료가 결과물을 다시 손봤다면 그 재작업 시간도 합칩니다.

이번 실험이 보여준 가장 실용적인 출발점은 명확합니다. PM이라면 작고 분명한 변경안을 먼저 직접 작동하는 초안으로 만들어보세요. 그다음 실제 업무에서도 준비 시간이 줄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