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목업 하나 만들려고 피그마 열고, 위브(Weave)에서 이미지 골라 넣고, 결과물 다시 챗GPT 창에 붙여넣고. 이 왔다갔다, 이제 채팅창에 한 줄이면 끝난다고 합니다. 근데 그 한 줄 뒤에 숨은 계산서는 따로 있었어요.

3초 요약
Weave 도구 보유 Figma MCP 카탈로그 연결 ChatGPT·Claude·Cursor에서 호출 브랜드 맥락 그대로 유지 결과는 대화창에 바로

다들 "앱 하나 줄었다"고 좋아하죠

2026년 8월 11일, Figma가 릴리즈 노트에 이런 문장을 올렸어요. "이제 ChatGPT, Claude, Cursor 같은 클라이언트에서 Figma Weave 도구를 직접 실행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필요한 걸 말로 설명하면, 에이전트가 알아서 도구를 찾아 실행하고 결과를 대화창에 돌려준다는 거예요.

예시로 든 것도 구체적이에요. 제품 사진을 목업으로 바꿔주는 Brand mockup 도구를 Weave에 만들어놨다면, 에이전트에게 "이 이미지들로 Brand mockup 도구 돌려줘"라고만 하면 돼요. 도구를 찾고, 실행하고, 진행 상황을 추적하고, 결과를 가져오는 것까지 전부 에이전트 몫이에요.

이게 가능해진 건 Figma MCP 카탈로그 덕분이에요. Claude는 Figma Design·Make·FigJam·Slides·Weave 전체를, ChatGPT와 Cursor도 마찬가지로 Weave까지 포함한 전 제품군을 지원해요. Model Context Protocol로 붙는 거라 원격 서버든 로컬 서버든 골라 쓸 수 있고요.

근데 진짜 없앤 건 '탭'이 아니라 '기억 상실'이었어요

여기서 착각하기 쉬운 게, "이제 앱을 하나 덜 켜도 된다"는 포인트가 아니라는 거예요. Figma 자체 설명을 봐도 강조점은 다른 데 있어요. "앱을 전환하지 않고도 프롬프트, 이미지, 브랜드 가이드라인 같은 맥락을 그대로 유지한 채 Weave 도구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에요. 즉 진짜 없앤 건 앱 개수가 아니라, 앱을 오갈 때마다 매번 다시 설명해야 했던 맥락의 손실이에요.

이 맥락이 왜 중요한지는 Weave의 실제 워크플로우를 보면 감이 와요. Figma가 커뮤니티에 공개한 대표 워크플로우 5개 중엔 참고 이미지 두 장을 분석해 스타일 가이드를 뽑아내는 것, 그 스타일을 유지한 채 1:1·데스크톱·9:16 여러 비율로 변형을 뽑는 것, 정적 이미지를 완전히 회전 가능한 3D 모델로 바꾸는 것까지 있어요. 이런 작업은 스타일·톤·브랜드 규칙이라는 맥락이 한 번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설명해야 하는 것들이거든요.

실무에서 이걸 체감한 사례도 있어요. 벡터화 도구와 Figma MCP를 엮어 이미지를 SVG로 바꾸고 디자인 시스템 그리드에 맞춰 배치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든 개발자는, 전체 과정이 "초 단위로 완료"된다고 설명해요. 컴포넌트 라이브러리와 간격 토큰까지 자동으로 읽어와 적용하니, 결과물이 일반적인 플레이스홀더가 아니라 실제 그 팀의 디자인 시스템을 반영한다는 거예요.

근데 아무도 계산기는 안 두드려봤어요

다만 편의가 공짜는 아니에요. 한 국내 UX/UI 디자이너는 Threads에 이 조합을 두고 회의적인 글을 올렸어요. LLM 유료 구독료가 월 20~200달러 수준인데 여기에 Figma 구독료까지 별도로 나간다는 거예요. 두 구독을 동시에 유지해야 굴러가는 구조라는 지적이었고, 이 글에 43개의 공감과 22개의 댓글이 달렸어요.

플랜별 제약을 보면 이 지적이 더 와닿아요. Starter 플랜은 MCP 도구 호출이 월 6회로 제한돼요. 캔버스에 직접 쓰기(write) 권한은 아예 Dev·Full 유료 시트 전용이고요 — 지금은 베타 기간이라 무료지만, 베타가 끝나면 이 부분부터 과금될 가능성이 높아요.

기존 방식Figma MCP + Weave
도구 실행 위치Figma 안에서만ChatGPT·Claude·Cursor 어디서든
맥락 유지앱 옮길 때마다 재설명프롬프트·이미지·가이드라인 자동 유지
월 비용Figma 구독료Figma + LLM 이중 구독
캔버스 쓰기제한 없음Dev/Full 시트 필요 (베타 중 무료)

그래서, 오늘 당장 써보려면

  1. Weave에 실행할 도구가 있는지 먼저 확인
    MCP로 부를 수 있는 건 Weave 안에 이미 만들어둔 워크플로우예요. 없으면 먼저 Weave에서 노드 기반으로 하나 구성해두세요.
  2. MCP 카탈로그에서 클라이언트 선택
    ChatGPT·Claude·Cursor 중 쓰는 도구를 고르고, 원격 서버(mcp.figma.com) 연결을 안내대로 따라가면 돼요.
  3. 권한 범위 확인
    읽기는 모든 플랜에서 되지만, 캔버스 쓰기나 Weave 도구 실행 같은 기능은 시트·플랜에 따라 갈려요. Starter는 월 6회 제한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두세요.
  4. 도구 이름 그대로 프롬프트에 넣기
    "Brand mockup 도구로 이 이미지 3장 목업 만들어줘"처럼 Weave에서 쓰던 도구 이름을 그대로 부르면 에이전트가 찾아 실행해요.
  5. 결과는 Figma에서 다듬기
    대화창에 반환된 결과가 최종본이 아니라 초안이라고 생각하고, 세부 조정은 다시 Figma Weave 캔버스로 돌아가서 하는 게 안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