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AI를 도입하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어요. 기존 프로세스 위에 AI를 얹는 것, 그리고 AI를 중심으로 프로세스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것.

첫 번째는 약 20% 빨라집니다. 두 번째는 수개월짜리 업무가 며칠로 바뀌어요. 근데 대부분의 기업이 지금 첫 번째 방법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Camunda가 이 문제를 정면으로 꺼냈습니다.

5월 20일, CamundaCon. 25개국 1,200명의 엔터프라이즈 리더 앞에서 Camunda CEO가 선언했어요. "당신 기업의 모든 프로세스는 레거시입니다."

3초 요약
기존 프로세스 = 전부 레거시 AI 덧칠은 +20% 한계 ProcessOS 4단계 재설계 거버넌스 + 자동 개선 AI-native 기업 전환

왜 '레거시'라는 건데?

Jakob Freund(Camunda CEO)의 말이 핵심이에요. "당신 기업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는 AI가 없던 시대에 설계됐습니다. 승인 단계, 예외 처리, 시스템 간 핸드오프 — 이 모든 게 인간이 조율한다는 가정 아래 만들어진 거죠. 그 가정은 이제 유효하지 않습니다."

그게 단순한 마케팅 카피가 아닌 게, Camunda의 2026년 에이전틱 오케스트레이션 현황 보고서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요.

73%
에이전틱 AI 비전과 현실 사이 격차를 느끼는 기업
11%
AI 에이전트 사용 사례가 실제 프로덕션에 도달한 비율
81%
"오케스트레이션 없으면 자율 기업은 꿈" 응답 비율

AI 에이전트를 "쓰고 있다"는 기업의 71%가 실제로 뭘 하는지 보면 80%가 챗봇이나 요약 도구예요. 실제로 시스템을 움직이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에이전트가 아닌 거죠. 이게 지금 엔터프라이즈 AI의 현실이에요.

ProcessOS는 AI를 업무에 '추가'하는 게 아니라, 업무 자체를 AI-native로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것을 목표로 해요. Camunda의 기존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미 전 세계 대기업들의 수백만 개 동시 워크플로우를 처리 중) 위에 AI 인텔리전스 레이어를 얹은 형태고, 현재 클로즈드 베타 중이에요.

ProcessOS를 'OS'라고 부르는 이유

PC의 운영체제처럼, ProcessOS는 개별 AI 에이전트들이 서로와 기존 시스템(ERP, CRM, 코어 뱅킹)과 어떻게 소통할지를 조율하는 인프라 레이어예요.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지능 레이어'를 올리는 구조죠.

20% vs 수십 배, 뭐가 다른 건데?

가장 극적인 사례는 덴마크 보험사 Danica예요. 고객 온보딩 프로세스를 재설계했더니 수개월 걸리던 게 며칠로 줄었어요. 단순히 단계를 자동화한 게 아니라 "이 단계가 원래 필요했나?"를 처음부터 물은 거죠.

왜 이런 차이가 나는지는 Camunda의 "The Great Re-Engineering" 분석이 명확하게 보여줘요.

AI를 얹은 레거시 프로세스AI-native로 재설계된 프로세스
성과~20% 속도 향상수개월 → 며칠 (수십 배)
핵심 질문"이 단계를 어떻게 자동화할까?""이 단계가 있어야 하나?"
병목인간 조율 가정이 그대로 남아 구조적 병목 유지AI 에이전트가 실시간 조율, 병목 제거
기술 부채기존 복잡도 + AI 레이어로 부채 증가목표(outcome) 중심으로 설계해 단순화

Barclays 이사가 CamundaCon에서 한 말이 핵심을 찌릅니다. "AI 도입이 막히는 진짜 이유는 오늘 알고 있는 것만으로 내일의 프로세스를 설계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요.

Camunda CTO Daniel Meyer도 같은 맥락이에요.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이제 비즈니스 오퍼레이션에도 온다. 개발자가 코드 한 줄씩 쓰던 시대가 AI 코딩으로 바뀐 것처럼, 프로세스도 그렇게 된다."

핵심만 정리: ProcessOS 4단계

  1. Discover (발견)
    AI가 현재 프로세스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분석해요. 공식 절차가 아니라 실제 운영 데이터 기준으로. 문서에 없던 우회로, 숨겨진 병목, 불필요한 승인 단계들이 여기서 드러나요.
  2. Re-engineer (재설계)
    자연어로 원하는 결과(outcome)와 KPI를 입력하면 ProcessOS가 AI-native 프로세스를 제안해요. "이 단계가 있어야 하는가?"를 AI가 먼저 물어보면서 진짜 간소화가 일어나는 단계예요.
  3. Build & Deploy (구축 + 배포)
    설계된 프로세스를 실제 프로덕션에 배포해요. AI 에이전트, 시스템 연동, 데이터 매핑, UI 폼이 자동 생성되고, 모든 변경은 인간이 검토·승인한 후에만 프로덕션에 반영돼요. 감사·컴플라이언스 대응도 여기서 나와요.
  4. Continuously Improve (지속 개선)
    배포 이후에도 프로세스가 스스로 학습해요. 성공한 패턴, 예외 발생 지점을 기록하면서 점점 정확해지고, 인간 피드백 루프를 통해 학습 속도가 올라가요. 여러 프로세스가 쌓일수록 공유 지식이 복리로 늘어나는 구조예요.

AWS와의 통합도 주목할 부분이에요. ProcessOS는 AWS에서 네이티브로 실행되고, Amazon Bedrock과 Bedrock AgentCore를 통해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전트 메모리, 아이덴티티, 게이트웨이 서비스를 제공받아요. Camunda가 AWS 파트너 서밋에서 "Rising Star Technology Partner of the Year"를 수상한 배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