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3조 달러가 이 코드를 통과한다. 미국 ATM 95%가 이 코드로 돌아간다. 세계 은행 시스템 43%가 이 코드에 달려있다.
그 코드의 이름은 COBOL. 그리고 이 코드를 다룰 수 있는 개발자의 평균 나이는 55세, 매년 10%씩 은퇴하고 있어요.
2200억 줄짜리 레거시, 아무도 안 배운다
COBOL은 1960년대에 탄생한 프로그래밍 언어예요. 60년이 넘었는데 죽지 않았어요. 이유가 있어요. 금융·보험·항공·정부 시스템의 핵심 로직이 이미 COBOL로 짜여 있고, 그걸 다른 언어로 옮기는 프로젝트는 보통 "50명이 5년" 규모의 대공사거든요.
Fortune 500 기업 70%가 메인프레임을 운용 중이고, 220억 줄이 넘는 COBOL 코드가 지금 이 순간에도 돌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미국 대학의 85%가 1990년대 이후 COBOL 커리큘럼을 없앴어요. 신규 유입이 막힌 거예요.
결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COBOL을 다루는 조직의 60%가 "개발자 구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답해요. 46%는 인력 부족이 이미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해요. 그 와중에 숙련 개발자 시간당 몸값은 $45~$96까지 올라가 있어요.
GitHub Copilot은 메인프레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AI 코딩 도구가 이미 많잖아요. GitHub Copilot, Cursor, Claude Code — 왜 이걸 쓰면 안 되냐고요?
이 도구들은 전부 현대 개발 환경을 전제로 만들어졌어요. Git, 셸(shell), REST API. 그런데 메인프레임 세계는 달라요. 파일이 아니라 데이터셋(Dataset), 디렉토리가 아니라 PDS(Partitioned Data Set), 터미널이 아니라 TN3270 에뮬레이터. 명령어를 치는 게 아니라 패널에서 PF 키를 눌러야 해요.
ChatGPT한테 "JCL 작성해줘"라고 하면 문법은 그럴싸하게 나오지만, 실제 z/OS 시스템에서 돌려보면 십중팔구 실패해요. AI가 실제 메인프레임 환경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HN 커뮤니티에서는 "US 은행들이 이걸 어제 당장 필요로 한다"는 반응이 있을 만큼, 이 단절의 문제가 현실에서 느껴지고 있어요.
| 일반 AI 코딩 도구 | Hopper | |
|---|---|---|
| 터미널 접속 | 지원 안 함 | TN3270 네이티브 지원 |
| JCL 작성 | 텍스트만 생성 | 실제 제출·결과 파싱까지 |
| 에러 디버깅 | 추측성 답변 | JES 스풀 직접 읽고 해석 |
| 데이터셋 탐색 | 지원 안 함 | VSAM을 SQL처럼 조회 |
| CICS 연동 | 지원 안 함 | NEWCOPY 실행 + 승인 체크포인트 |
Hopper가 다르게 만든 것
Hypercubic은 YC F25 배치 스타트업이에요. 전 Apple ML 엔지니어 두 명이 창업했고, 그들이 만든 게 Hopper예요 — 메인프레임 전용 AI 개발 환경.
기본 구조는 세 가지예요. 실제 TN3270 터미널 에뮬레이터, 데이터셋·잡·멤버·스풀 아웃풋을 보여주는 메인프레임 전용 패널, 그리고 이 모든 걸 실제로 조작하는 AI 에이전트. AI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인상적이에요. ISPF를 패널 ID로 직접 네비게이션하고, 고정폭(column-strict) JCL 문법으로 JCL을 작성하고, 잡을 제출하고, JES 스풀을 파싱해서 에러를 구조화된 진단으로 변환해요.
HN 커뮤니티에서 한 테스터는 "JES 아웃풋 파싱 하나만으로도 주니어 개발자가 반나절 쓰던 걸 몇 초 만에 해결한다"고 했어요. COBOL 코드를 직접 편집하고, 컴파일하고, 테스트하고, CICS에 배포하는 전 과정이 하나의 대화 안에서 가능해요.
Hopper의 핵심 설계 원칙
AI가 자율적으로 실행하되, 위험한 작업(CICS NEWCOPY, 잡 제출 등)은 반드시 사람의 승인을 거쳐요. "AI가 일하고, 사람이 검토한다"는 구조예요.
오늘 바로 써보는 법
- 다운로드 (무료, 카드 정보 불필요)
hypercubic.ai/hopper에서 운영체제에 맞는 버전(macOS·Windows·Linux) 다운로드. 가입만 하면 바로 사용 가능. 현재 버전 1.3.1. - 메인프레임 연결
기존 메인프레임 접속 정보(호스트명, 포트, ID)를 입력해 TN3270 연결. 메인프레임이 없으면 요청 양식으로 z/OS 테스트 계정을 신청 가능. - 첫 번째 에이전트 작업 시도
"PAYROLL 데이터셋 안의 PDS 멤버 목록 보여줘" 같은 자연어 명령으로 시작. AI가 ISPF를 열고 직접 탐색해요. - JCL 자동 작성 테스트
"COMPILE.JCL을 기반으로 COBOL 컴파일 잡 만들어줘" — 에이전트가 문법 맞는 JCL을 작성하고 제출 대기. 승인하면 실행. - 잡 실패 디버깅
실패한 잡 이름을 알려주면 에이전트가 JES 스풀을 읽고 abend 코드, 실패 스텝, 소스 라인을 분석해 원인을 설명해줘요.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 적용 전 반드시 체크
HN 커뮤니티에서는 "금융 핵심 시스템에 LLM을 넣는 게 맞냐"는 우려도 나왔어요. Hopper 엔터프라이즈 플랜은 온프레미스/VPC 배포·SOC 2 인증 옵션을 제공하지만, 실제 프로덕션 적용 전에는 개발·테스트 환경에서 충분한 검증을 강하게 권장해요.




